세계인의 시선이 둥근 공 하나에 쏠리는 시간!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1월에도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첫 중동국가에서의 월드컵인 만큼,
여러모로 새로운 것들이 많은데요, 카타르 월드컵의 특징 살펴봅니다.
먼저 카타르는 역대 월드컵 개최국 중 가장 면적이 작은 나라입니다.
경기도와 비슷한데요.
수도인 도하를 포함해 5개 도시에서 열리지만, 반경 50㎞ 내 8개 경기장이 모두 모여있어 '콤팩트 월드컵'이라고도 불리죠.
서로 가장 멀리 떨어진 경기장도 차로 1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어, 하루 최대 4경기까지 직관할 수 있다는데요.
선수들의 이동 거리 역시 짧은 만큼, 컨디션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 특별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경기장도 있습니다.
바로 스타디움 974인데요.
카타르의 국가 번호와 같이 974개의 컨테이너를 쌓아 올려 만들었다고 합니다.
빠르고 쉬운 철거 때문인데요.
처음부터 부수기 위해 만들었다는 표현도 나옵니다.
카타르 정부는, 월드컵이 끝나면 이 경기장을 해체해 아프리카나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에 기부하는 등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더 완벽한 친환경 구장을 위해, 에어컨도 설치하지 않았는데요.
대신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이용해 시원하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이밖에, AI 오프사이드 판정도 관전 포인트인데요.
인공지능으로 오프사이드를 판정해 비디오판독 시간을 1분 이내로 줄인다고 합니다.
경기마다 논란이 됐던 오프사이드 판정, 이번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한편 일부 우려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숙소 대란이 걱정인데요.
월드컵 기간 방문객이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현지 호텔 객실은 3만여 개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카타르 관광청은 이를 우려해 컨테이너와 유목민 텐트까지 도입했는데, 일부 유목 텐트 숙박비가 하루 28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공개돼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개막까지 딱 일주일 남은 카타르 월드컵.
처음 치러지는 겨울 월드컵으로, 여러 환경적 변수가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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